요즘 경제 사정이 좀 어려워지면서 외식비를 줄이려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치킨 한 마리에 3만원, 피자 한 판에 4만원이 넘는 요즘, 햄버거가 가성비 좋은 한 끼 식사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맥도날드의 빅맥과 버거킹의 와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두개를 비교해보는 글을 써보려합니다.
두 햄버거의 첫인상
빅맥의 특이한 점은 햄버거 번이 세 개나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가운데 번이 하나 더 있어서 마치 2층 집 같은 느낌이에요.
소고기 패티도 두 개 들어있고, 빅맥만의 특제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독특한 맛을 내죠.
여기에 치즈 한 장, 양상추, 피클, 양파가 들어가서 꽤 푸짐한 느낌이에요.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라는 노래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반면, 와퍼는 좀 더 전통적인 햄버거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크기가 큽니다.
왜냐하면 버거킹!이거든요. 이름 그대로 ‘와퍼(Whopper)’답게 큰 패티 하나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별한 점은 직접 불에 구워서 스모키한 바베큐 맛이 난다는 거예요.
마요네즈, 케첩, 양상추, 토마토, 피클, 양파가 들어가 있어서 신선한 맛이 일품이죠.
특히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서 빅맥보다 더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영양 성분으로 비교해보기

빅맥 하나에는 약 582칼로리가 들어있어요.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칼로리가 2000~2500칼로리 정도니까, 한 끼 식사로는 적당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단백질은 27그램 정도 들어있습니다.
다만 지방이 24~30g 정도 들어있는데, 이중 포화지방이 11g 정도 되니까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와퍼를 알아보겠습니다.
칼로리가 706칼로리 정도로 빅맥보다 약 120칼로리 정도 더 높아요.
크기가 큰 만큼 칼로리도 더 높은 거죠.
단백질은 30g으로 빅맥보다 조금 더 많이 들어있어요.
하지만 포화지방도 12g 정도 되니까 빅맥보다 조금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두 햄버거 모두 나트륨이 꽤 많이 들어있어요.
빅맥에는 902mg, 와퍼에는 1098mg 정도 들어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이 2000밀리그램 정도니까 햄버거 하나로 하루 나트륨의 절반 정도를 드시게 됩니다.
좋은 점들도 있어요
사실 햄버거도 나름 좋은 점이 있어요. 일단 단백질이 풍부하죠. 빅맥이든 와퍼든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절반 정도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요.
운동하는 분들에게 꽤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소고기 패티에서 나오는 철분과 아연, 비타민 B군도 적은양이지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분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고, 아연은 면역력 향상에 좋거든요.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줍니다.
양상추나 토마토 같은 채소들도 들어있어서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을 조금이나마 섭취할 수 있어요.
특히 와퍼에 들어있는 토마토는 리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몸에 좋답니다.
식이섬유는 빅맥에 3g, 와퍼에 3~5g 정도 들어있어요.
걱정되는 부분들
가장 큰 문제는 칼로리와 지방이 많다는 거예요.
특히 포화지방이 많아서 자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트륨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해요.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신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트랜스지방도 소량 들어있어요.
둘 다 1그램 정도 들어있는데, 요즘은 많이 줄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조금씩 들어있어서 심혈관 건강에는 좋지 않아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그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일단 자주 먹지 말아야겠죠.
가끔 간식처럼, 특별한 날에 즐기는 정도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서 가성비 좋은 한 끼 식사로 활용하더라도, 매일은 피하는 게 좋겠죠.
만약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치즈를 빼거나 소스를 적게 달라고 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칼로리와 지방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햄버거만 먹지 말고 샐러드나 과일도 함께 드세요.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어요.
콜라 대신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고요.
맛의 차이점
맛으로만 따지면 정말 취향 차이예요.
빅맥은 특제 소스의 독특한 맛이 특징이에요.
달콤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살짝 나는데, 이게 빅맥 소스의 매력입니다.
와퍼는 불에 직접 구운 패티의 스모키한 맛이 장점입니다.
마치 집에서 바베큐를 해먹는 것 같은 느낌이 나요.
토마토의 신선함과 마요네즈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서 좀 더 전통적인 햄버거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어떤 걸 선택할까?
중요한 건 얼마나 자주 먹느냐예요.
솔직히 두 햄버거가 아주 큰 차이를 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브랜드 선호도나, 제품 선호에 따라 갈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균형잡힌 식단이에요.
햄버거를 먹더라도 다른 식사에서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드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시면 큰 문제없을 거예요.
음식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챙기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두 햄버거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까, 기분에 따라 선택해서 맛있게 드세요. 다만 너무 자주 드시는건 피하는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