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지인이 대마도를 다녀오면서 산토리 올드 위스키를 선물로 받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 일본 위스키의 대표 주자, 산토리 올드 위스키 (Suntory Old Whisky)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역사와 매력적 풍미등을 살펴보며 산토리 올드 위스키의 매력을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산토리 올드 위스키의 시작과 역사
1923년, 창립자인 토리이 신지로가 일본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를 설립하며 일본 위스키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산토리의 창업자인 토리이 신지로는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일본 풍토에서 길러낸 위스키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위스키 제조에 매진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열정과 노력은 야마자키 증류소와 하쿠슈 증류소라는 세계적인 위스키 증류소를 탄생시켰고, 산토리 올드 위스키는 이 두 증류소의 몰트 원액을 중심으로 다양한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하여 만들어집니다.
1940년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산토리 올드 위스키가 처음 탄생했으나, 전쟁이라는 불행한 역사적 사건으로 본격적인 판매는 어려웠습니다.
1950년, 전쟁 후의 복구기와 함께 정식 출시되어 일본 고급 위스키의 상징이 되었고, 1960~70년대 경제 성장기에는 “출세 후 마시는 술”로 자리잡게 됩니다.
출시 당시 고급 위스키로 자리매김했던 산토리 올드 위스키는 특유의 곡선형 병 디자인과 금빛 라벨로도 유명합니다. 이 독특한 디자인은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되며 산토리 올드 위스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병뚜껑은 빨간 로그가 인상적이며, 일본 위스키 특징 중 하나인 코르크 마개가 아닌 스크류캡 방식입니다.
산토리 올드 위스키의 기본 정보
- 위스키 이름: 산토리 올드 위스키 (Suntory Old Whisky)
- 위스키 종류: 블렌디드 위스키
- 도수: 43%
- 제조: 산토리 (Suntory)
- 출시: 1950년
- 국가: 일본
- 용량: 보통 700ml, 760ml 등 다양.
맛과 향
향은 비교적 연한 편이지만, 건포도, 오렌지, 꿀, 바닐라, 은은한 오크향과 스모키함이 느껴지며, 약간의 매운맛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맛은 쓴맛이 적은 편이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달달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스트레이트
향은 비교적 연한 편입니다. 하지만, 건포도, 오렌지, 꿀, 바닐라, 은은한 오크향과 스모키함이 느껴지며, 약간의 매운맛도 느껴집니다.
맛은 쓴맛이 적은 편이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달달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온더록
맛이 희석되어 산토리 올드 위스키 특유의 건포도와 꿀향이 나는 은은한 맛이 거의 사라지고, 쓴맛이 강조됩니다. 향도 많이 줄어들어 본연의 풍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평이 많습니다.
대부분 산토리 올드 위스키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에 부족하다고 말하며, 온더록은 많이 추천되지 않습니다.
하이볼
하이볼로 마시면 산토리 올드 위스키의 은은한 오렌지, 벌꿀 향이 살아나며, 청량감과 부드러움이 더해집니다.
위스키의 향긋함이 유지되면서도 탄산의 상쾌함이 더해져 가볍고 마시기 좋은 스타일로 변하고, 오크통 특유의 향이 남아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산토리 올드 위스키는 단순한 술을 넘어, 일본 위스키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하나의 상징과 같습니다. 산토리 올드 위스키는 그 자체로 고급 위스키는 아니지만, 일본 위스키의 대중화와 전통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제품입니다.
그 맛은 복잡하진 않지만, 부드럽고 쉬운 편이며, 일본 위스키의 클래식함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위스키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가격도 2천엔 전후이며, 한국에 정식 수입되지 않아, 한국에서는 구매 대행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싸게 구입해도 6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 됩니다. 가능하면, 일본에 방문하셔서 구입하시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을 따라 숙성된 황금빛 물결 속에서, 산토리의 섬세한 손길과 깊은 철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